''아이디어를 한 페이지로 나타낼 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결함이 있을 것이다'' 만일 이처럼 간단한 원칙을 삶과 비즈니스 세계에서 실천한다면 당신은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단순함은 비즈니스 세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에서도 창조와 효율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비법이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사업 세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탈이다. 살아가는 일도,돈을 버는 일도 그렇게 복잡한 일은 아니다. 그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당신 자신일 수도 있고 당신의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오늘날처럼 엄청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생활은 촌음을 다툴 정도로 분주해지고,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는 세상에서 당신은 역(逆)발상을 삶과 직장에 적용해 볼 수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생활의 잔가지치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달리 이야기하면 불필요한 것을 찾아내서 철저하게 단순함을 추구해 보는 일이다. 누군가 나에게 물을 수도 있다. 이렇게 세상이 복잡함으로 치닫고 있는데 어떻게 매사를 단순하게 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그럴때면 나는 어김없이 세상이 복잡함으로 달려갈수록 당신까지 복잡함에 치여서 살아갈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답해주고 싶다. 오히려 단순함의 미학을 익혀서 생활의 한 부분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당신은 원하는 것을 더욱 적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복잡함이 숭배의 대상이나 경외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경영, 리더십, 사람 등 여러 분야에서 단순함의 원리를 적용해 어떤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가를 유려하게 정리한 책이 바로 잭 트라우트와 스티븐 리브킨이 공저한 ''단순함의 원리''(21세기북스)다. 이제 남은 것은 스스로에게 맞춰 실천하는 일이다. 일상 생활을 한번 되돌아 보라.만나고 다니는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라. 부하나 상사와 나누는 대화나 업무지시를 살펴보라. 고객을 잡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 깊은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어떤 것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핵심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잔가지를 쳐버릴 수 있는지 이 책은 찬찬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간과 지혜를 가져다 줄 것이다. <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gong@go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