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사업상의 제안설명이나 보고에 대해 이런 반응이 나온다면 설명이 불충분했음이 틀림없다. ''로지컬 씽킹''(테루야 하나코 외 지음, 김영철 옮김, 일빛, 1만2천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업무기술을 가진 매킨지 컨설턴트들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통해 이런 실패를 막도록 해준다. 매킨지식 커뮤니케이션의 요체는 ''로지컬 커뮤니케이션'', 즉 논리적인 메시지로 상대방을 설득, 자신이 의도한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 이를 위해선 상대방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가 무엇이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한 다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어떤 사항을 설명할 때 중복과 누락, 착오가 없도록 하는 ''미시(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와 이야기의 비약을 막는 ''그래서(So What)'' ''왜 그런데(Why so)''가 핵심기술이다. ''미시''를 가로축으로,''그래서, 왜 그런데''를 세로축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면 된다. 또 이렇게 정리된 내용을 실제상황에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병렬형과 해설형의 두가지 논리패턴을 익혀야 한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 이같은 논리적 사고의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집중 트레이닝을 덧붙인 점이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