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시험판매중인 ''한송이'' 소주의 품질을 일부 보완, 올 가을께 본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한송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결과 맛과 가격 병디자인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개선안을 마련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송이가 너무 부드러워 소주맛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반응과 부드러워 좋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와 맛을 손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측은 또 일반소주에 비해 한송이가 3백원(출고가 기준)이상 가격이 높은 점도 재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송이버섯 성분이 들어간 기능성 소주를 표방하고 있는 ''한송이''가 맛과 가격면에서 경쟁상품과의 차별성을 보이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롯데측은 특히 프리미엄급 소주이면서도 병 모양과 디자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아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2월 ''한송이'' 시제품 1만5천병을 생산, 서울시내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시험판매해 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