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프로그램 매물 동향에 따라 보합권에서 좁은 등락을 보이고 있다. 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강보합권으로 상승했다가 선물 약세로 인해 다시 하락 전환했다. 투신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5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도 물량과 프로그램 매물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을 앞질러 개별주로도 하락세가 번지고 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6분 현재 708.36으로 전날보다 5.14포인트, 0.7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을 줄이며 72.34로 0.05포인트, 0.07% 올랐다. 코스피선물이 다시 약세로 전환, 0.60포인트 내린 88.45를 가리켰다.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주가 1,500억원을 넘은 프로그램 매물에 주눅든 가운데 현대차, LG전자, 기아차, 하이닉스, 삼성화재 등의 낙폭이 3% 안팎 내렸다. 새롬기술과 옥션 등 인터넷주도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항제철, 신세계, KTF,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강세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부담으로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700선 지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 당분간 관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