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키움닷컴증권,조흥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2001 연말 주가 및 환율 예측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18일 한경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주가예측대회에서는 종합주가지수 693.69를 예측, 지난 연말의 실제 종가(693.70)에 가장 근접한 박동미씨가 1위를 차지했다. 환율예측대회에서는 유문수씨가 달러당 1천3백13원45전을 제출해 실제 종가(1천3백13원50전)와 불과 5전 차이로 1위에 올랐다. 1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백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박동미씨를 만나봤다. ----------------------------------------------------------------- "지난해 연말 장이 좋긴 했지만 700은 뚫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숫자들로 조합해 본게 운 좋게 맞았습니다" 이번 주가지수 예측대회에서 1위을 차지한 박동미씨(27)는 이같이 말하며 웃음을 머금었다. 18일 시상식 참석차 한국경제신문사를 방문한 그가 전망한 지난해 연말 종합주가지수는 693.69로 지난해 12월28일 종가 693.70과 불과 0.01포인트 차이가 났다. 박씨가 한경닷컴(www.hankyung.com)에 응모한 날은 지난해 11월19일로 이날 종가는 626.43이었다. 모든 지수 예측대회가 그렇듯 박씨에게도 운이 크게 작용했다. "남편과 주식 얘기를 자주 하는데 남편은 ''연말에 상승세가 이어지긴 하되 700은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더군요. 남편의 전망을 바탕으로 가장 좋아하는 숫자 ''3,6,9''를 적절히 조합해 응모했는데 이렇게 근접할 줄은 몰랐어요" 이들 부부는 주가 지수 예측대회와 묘한 인연이 있다. 남편 김태일씨(머니오케이 과장)도 지난해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실시한 행사에서 2위를 차지했었다. 박씨는 "주가 지수를 잘 맞혀 받은 상금(3백만원)이니 주식에 투자하겠다"며 "남편이 추천하는 금융주나 건설주를 사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총 7천1백26명이 응모했으며 응모자의 절반 가량이 650∼680을 점쳤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