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가 희석되면서 거침없던 오름세가 꺾였다. 올해 실적호전을 선반영,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지난 분기 실적 우려에 발목을 잡혔다. 주가는 나흘째 내림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400원, 4.81% 낮은 2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합권에 한 차례 올랐을 뿐 일중 내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7.7%에서 3% 이하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적자부문이던 CRT부문 분사와 단말기 사업부문의 매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비용 계상과 제품마진의 악화에 따라 영업이익 감속 폭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은 191억원 어치를 처분, 수급악화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주가 하락 기간과 같은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이었다. 외국인의 차익실현 마무리 여부와 반등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6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내놓을 지난해 실적이 주목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