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중소기업인 우수CNS(대표 최병갑)는 중국 칭따오(靑島)에 연산 2천만장(금액기준 4백억원)규모의 니트 생산공장을 세운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2백억원 수준인 우수CNS는 현재 중국 옌따이(烟台)와 다롄(大連)에 각각 연산 5백만장 규모의 니트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요가 늘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수CNS는 이를위해 국내 섬유업체인 동현니트와 50대50으로 투자해 현우섬유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었다. 현우섬유는 오는 6월말까지 모두 7백만달러(약 90억원)을 투자해 공장설립을 마무리짓고 오는 7월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칭따오 공장은 편직 염색 봉제 등 전 공정을 수행하는 토털 공장이다. 우수CNS는 원단을 생산하는 편직과정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외주가공을 했으며 원단을 중국의 옌따이공장과 다롄공장으로 가져가 염색 및 봉제를 완성하는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스톱으로 전공정 수행이 가능해져 연간 24억원 정도의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칭따오공장은 생산규모가 커 우수CNS와 동현니트의 물량 뿐 아니라 한국 중국의 다른 섬유업체 주문까지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우수CNS는 일본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니트의류를 수출하는 회사다. 미쓰비시상사 미쓰이상사 및 일본 의류전문 무역업체인 코와상사 등이 주 납품처이다. 최병갑 대표는 "일본 대형 의류회사인 Y사가 대량공급 등을 추가로 의뢰해 온 상태여서 칭따오 공장의 가동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수CNS는 현재 코스닥시장 등록절차를 진행중이다. 주간사증권사인 한화증권은 우수CNS가 지난해 2백2억원의 매출액에 13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02)3437-503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