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요지에서 2년여만에 평당 분양가 1천4백만원대의 고급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회사는 서울 도곡동 뱅뱅사거리 인근의 옛 대한투자신탁 연수원 터에 지상12층 2개동의 아파트 71가구로 이뤄지는 ''도곡 현대하이페리온''을 이달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평형별 가구수는 52평형 23가구,64평형 24가구,65평형 및 66평형 각각 12가구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교육 및 생활여건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고급 아파트에 걸맞게 환경 안전 건강 에너지절약 마감재를 대거 채택할 계획이다. 옥상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각 가구로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배달된 각종 물건을 입주민이 없더라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이 도입된다. 입주는 2004년 3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주중 뱅뱅사거리에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02)581-7000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