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난 ''사이버 애완견''이 수출된다. 사이버 장난감 개발회사인 마이프렌즈코리아(대표 황오차)는 미국의 강아지 전문사이트인 도그닷컴에 ''사이버 애완견 기르기'' 콘텐츠를 유료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마이프렌즈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콘텐츠의 영어 버전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도그닷컴의 ''사이버 애완견 기르기'' 서비스는 다음달초 유료로 개시된다. 마이프렌즈코리아는 이와 함께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인 패밀리닷컴 및 마텔,일본 소프트뱅크와도 콘텐츠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프렌즈코리아가 개발한 ''사이버 애완견 기르기''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인터넷으로 강아지를 분양받은 다음 자체적으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컴퓨터 사용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먹이를 주고 목욕을 시키는 등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강아지가 크지 않는다. 또 △강아지에게 영양식 먹이를 주거나 △속성으로 키우거나 △사이버 여행을 시키거나 △다른 사람에게 e메일을 전달하도록 시키는 등의 아이템을 이용할 때는 사용자들이 돈을 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이프렌즈코리아는 유료 아이템의 가격을 50센트에서 2달러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을 도그닷컴과 논의하고 있다. 마이프렌즈코리아는 유료 콘텐츠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을 도그닷컴과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오차 대표는 ''로열티 수출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풀이했다. 마이프렌즈코리아의 ''사이버 애완견 기르기'' 콘텐츠는 이달초부터 야후코리아를 통해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달안에 대교의 에듀피아닷컴에도 이 콘텐츠를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02)6351-9079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