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와 진피로 이뤄진 사람의 피부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의대는 20일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팀이 바이오벤처기업인 ㈜웰스킨과 공동으로 사람의 피부조직에서 표피세포를 떼어낸 다음 시험관에서 특수기술로 배양, 인공표피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인공표피에 죽은 사람의 피부에서 분리한 진피를 결합시켜 진피와 표피로 구성된 인공피부를 개발, 면역력을 제거한 누드 생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표피세포로 구성된 인공피부를 개발, 동물이식 실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웰스킨측은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