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계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과 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한 민간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8~19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운영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두나라 기업인들은 통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양국간 FTA.BIT의 조기 체결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20일 밝혔다. 양국 재계는 자국 정부에 FTA.BIT 체결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이들은 또 중장기 비전을 마련해 양국경제협력관계를 한단계 높이기로 하는 등 한미재계회의의 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협상 등이 양국 경협관계에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재계가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석래 효성(한국측 위원장),유상부 포항제철,최용권 삼환기업 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양성철 주미대사,토마스 어셔 USX회장(미국측 위원장),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토니 마사로 링컨일렉트릭 회장,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등 64명이 참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