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 한국은행은 통화량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M3 감시범위''를 정해 운용한다. M3 감시범위란 당해연도 통화량 조절을 쉽게 하자는 의도에서 설정해 놓은 ''직전연도 대비 통화증가율 목표범위''를 말한다. 이를테면 지난해의 경우 M3 감시범위는 6∼10%이고,올해는 8∼12%다. 올해의 감시범위가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은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처럼 M3 감시범위가 상향 조정되면 자칫 인플레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적절한 수준에서 통화량을 조절한다. 지금까지 한은은 M3 감시범위가 높아질 때 중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범위내로 통화량을 끌어내리는 정책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