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열심히 뛴 결과입니다.각 팀장을 중심으로 리서치센터 식구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결실이죠" 삼성증권의 이남우 리서치센터 상무는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비즈니스가 공동 선정한 베스트 리서치 센터 1위 자리에 오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상반기 발표에서는 리서치 부문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1위로 발돋움했다. 이 상무는 "팀장급 2명을 새로 영입하는 등 인원도 보강했고 투자설명회나 기업방문 등도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했었다"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매월 초 발간하는 삼성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지난해 7월 이후 40% 이상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삼성 리서치센터는 애널리스트들이 특정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한 애널리스트가 평균 9개 종목에 매달릴 수 있도록 소수 정예군의 핵심 종목집중화가 지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도 커다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다른 우량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 비해 적시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보고서가 늦게 나올 때가 있어 그런 지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애널리스트가 기업탐방을 다녀온 직후 바로 종목 추천을 하지 말고 경쟁사도 방문하고 해외 유사업체와의 비교·분석을 하는 등 제대로 고민하고 리포트를 쓰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지난 1980∼90년대에 대다수 애널리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감각에 의지해 종목을 추천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지금의 역량을 더욱 더 가다듬어 앞으로도 최고의 리서치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넘버원 리서치센터로 꼽히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