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계가 채권추심대행과 신용정보공유 등을 위해 조합형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채업자들의 이익단체인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의 유세형 회장(이티즌 대표)은 "빠르면 다음달 초에 자본금 20억원으로 조합형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유 회장은 이 회사가 회원사들의 채권추심업무 대행과 신용정보 공유 등을 맡게 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원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의 사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근 설립준비단을 발족했으며 20여개 업체가 출자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업계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5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제1회 대부사업자 세미나''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업계 현황, 대부업 관련 법률과 세무관리,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한대련은 이 세미나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사채업체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명동 사채시장 어음 할인금리 정보 제공업체인 중앙인터빌(대표 최용근)도 이달말부터 일반인, 금융기관 직원, 기존 사채업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