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 뛴다] 충남 : '신바람' 기업환경 조성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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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나게 기업하려면 충남으로 오세요"
충청남도(지사 심대평.www.provin.chungnam.kr)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모든 행정력과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충청남도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최근들어 산업 최적 입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뿐만아니라 전국을 사통팔달 연결할 수 있는 국토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물류및 유통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곳이다.
이러한 이점을 살리는 동시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고 부담없이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새로운 토양을 만들어 줌으로써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워나간다는게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충남도는 이를위해 올해를 "신나게 기업하는 충남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대대적인 기업유치작전에 나선다.
23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도민이 혼연일체가 돼 추진할 5대 과제의 첫번째는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금융 세제 노동 환경 등 각 부문에 걸쳐 기업인들이 부당하다고 지적하는 모든 규제사항들을 도출한 다음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농지전용 등 기업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법규부터 우선 완화키로 했다.
이어 기업인들에게 부담을 주는 불필요한 공무원의 행태와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창업과 관련된 불합리한 관행과 행정 편의주의적인 규제,업무처리 미숙 등 구체적인 유형을 찾아내 하나하나 고쳐나감으로써 마음놓고 창업과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
아울러 기업인이 존중받는 풍토의 정착과 함께 지역 이기주의가 타지역 기업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 토착화를 위해 입주시 지역주민 환영행사 지역주민과의 화합 친교 마당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충남도는 또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입지공간을 마련한다.
이미 조성했거나 조성중인 88개 단지이외에도 중소규모 산업단지및 농공단지,대규모 미착공 산업단지 등을 신규개발하고 각 입지별로 SOC개선지원반을 운영키로 했다.
또 25개 단지 51개소의 송배수관 저수조 오폐수시설 등 노후 기반시설을 일제 정비한다.
신기술 개발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 디스플레이 산업지원센터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내수부진과 수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 중소및 벤처기업들을 위한 지원시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력 자금 판로 기술개발 등 이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 대비 16.6%(5백억원) 늘어난 3천5백억원을 책정했다.
창업및 경쟁력강화 2천2백억원 경영안정 1천억원 벤처기업 3백억원 등이 지원될 중기육성자금은 대출금리를 지난해보다 1%포인트 인하,5%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원활한 인력수급대책 마련을 위해 산업인력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산업진흥센터 설립,해외 유명 품질인증획득 지원,벤처기업 신기술.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중기 및 벤처를 위한 강력한 기술드라이브 시책도 함께 펼쳐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제품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사이버 백화점을 열어 올해말까지 3백개 업체 1천5백개 상품 쇼핑몰도 구축할 예정.또 도내 소재 기업의 상품소개 등을 지원하는 충남산업정보망 구축과 중기종합지원센터의 기능 확충 등 경영정보 지원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디자인 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고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외국기업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1대1서비스를 실시하고 외국인 기업전용 단지도 추가로 조성한다.
민종기 충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충청남도가 말그대로 "기업인들의 천국"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기업인들이 선호하는 환경과 입지조건을 만들어 전국에 산재한 업체들을 대거 유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