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하락출발 뒤 1,321원선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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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출발했던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면서 1,321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2.20엔대에서 하향 조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열흘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으로 환율은 상승 흐름을 띠고 있다.
달러/엔과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환율에 상충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쉽게 빠질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엔/원 환율은 이같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와 엔화 강세를 바탕으로 소폭 오름세를 띠며 100엔당 1,000원 수준에 근접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원 오른 1,32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화 동향을 따르면서 1,327원까지 올라선 뒤 소폭 반락, 1,324/1,325.5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1원 낮은 1,319.5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높여 9시 39분경 1,322.50원까지 올라섰다. 환율은 주로 1,321∼1,322원을 오가며 조심스레 눈치를 살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하향 조정되면서 이 시각 현재 132.26엔을 기록중이다. 지난주 말 달러/엔은 한때 133엔 상향 돌파를 시도했으나 이내 미끄러지면서 132.52엔에 마감한 바 있다.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오닐 미 재무장관이 엔 약세보다 구조개혁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촉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를 강세로 몰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28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열흘째 주식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목요일이후의 순매도분 중 일부가 역송금수요로 작용할 전망.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열흘째 지속되는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으나 어느정도 포지션 조정시점에 다다르고 있을 것"이라며 "달러/엔도 오늘 뉴욕이 휴장이라 큰 폭 등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거래는 1,318∼1,323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1,320원대에서 물량을 많이 덜어냈으며 1,325원 이상에서 매물벽이 형성돼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선 이 선을 뚫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