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와튼스쿨이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MBA(경영학석사)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은 연구조사 능력과 외국인 교수 및 학생 수의 개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재학생들의 언어구사 능력 등 다른 부문에서도 대부분 선두권을 유지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은 2년 연속 2위에 그쳤으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은 3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MBA 중에서는 프랑스의 인시아드와 영국의 런던비즈니스 스쿨이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TOP 10''에 들어갔다. 한편 MBA 졸업 후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하버드대학 출신들이었다. 이 대학 졸업생은 연간 평균 17만4천4백40달러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출신(17만3천2백44달러),와튼스쿨 출신(16만8천9백1달러)순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까지 4년째 세계 1백대 MBA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연봉,졸업생들의 경력,3개월내 취업률,교수진,연구조사 능력 등 20가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6개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27개,캐나다 8개,아시아 4개,중남미 3개,호주 2개였다. 이중 아시아에선 중국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홍콩과학기술대(47위),홍콩중문대(67위),상하이 교통대 중구공상학원(92위) 등 3곳이 1백위 안에 들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대학들은 순위에 끼지 못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