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이나 안전도가 낮은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 보험료를 더 높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정채웅 보험감독과장은 2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화재 창립 50주년 기념 ''교통안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지역별로 자동차보험료를 차등화하면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보험료를 내게 된다. 또 차량 안전도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차별화하면 자동차 메이커들이 안전도 개선에 더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화재 김정기 상무도 "지역특성 법규위반빈도 차량안전도 등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보험료율체계를 개선하고 관련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