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고질적인 호텔 부족난을 해소하고 국제전시및 회의산업 육성을 위해 서구 상무지구에 국제 수준의 관광호텔을 세우기로 했다. 광주시는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내 시유지 1만6천1백20여평에 들어설 연면적 5천평의 광주컨벤션센터 사업비 3백억원이 최근 확보됨에 따라 실시설계 등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컨벤션센터는 오는 2003년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컨벤션센터의 부대시설로 특급호텔을 우선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호텔 부지를 염가에 팔거나 빌려주는 조건으로 국내 대기업 등의 투자를 유치해 1백30실 이상의 객실과 수영장, 각종 레저시설 등을 갖춘 국제 기준의 특급호텔 건립할 방침이다. 시는 조만간 구체안이 마련되는대로 호텔 건립을 위한 민자투자사업 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어등산 역사.관광 거점단지에 조성될 컨벤션센터내 호텔의 경우 주변에 골프장과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것을 감안, "휴양형 관광호텔"로 특화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국제광산업전시회를 비롯해 올해 한.일 교류제와 2004년 국제태양에너지학회 개최지로 광주가 선정되는 등 숙박 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알맞는 호텔이 없어 행사때마다 애를 먹고 있다"며 "특급 호텔이 건립되면 컨벤션센터의 활용도를 높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