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교육도 시키고 신상품도 개발하고 一石二鳥 .. 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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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이 이색적인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일제당은 신입사원들에게 극기훈련으로 대표되는 집체식 교육은 시키지 않는다.
대신 4~5명이 한팀이 돼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한다.
신입사원 스스로 제품의 컨셉트를 세우고 그에 따라 상품개발은 물론 직접 생산까지 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회사에서 곧바로 상품화해 판매한다.
신입사원들에게 실전훈련도 시키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얻고 있는 것.
제일제당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76명) 교육기간은 총 8주.
이중 6주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현장체험으로 편성됐다.
예컨대 장철성씨 등 5명으로 구성된 ''못먹어도 고''팀은 ''떡을 활용한 직장인의 아침식사 해결''을 프로젝트로 선정해 작업을 진행중이다.
장씨 등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한동안 낙원동과 이대입구의 떡집으로 출근했다.
현재는 제품의 컨셉트가 마무리돼 김포공장 조리실에서 퓨전 떡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기능성 차개발''을 연구과제로 설정한 ''스모킹메이트'' 팀원들은 근무지가 커피숍이며 ''만원''이라는 이름의 ''대머리 케어숍(care shop)''팀은 아예 미용실로 출근한다.
제일제당은 이번 신입사원들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종합 평가를 거쳐 시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제품의 경우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입사원들이 제안했던 ''사계절피자''프로젝트는 외식자회사인 스카이락에서 상품화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