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운동 확산 주가도 희비..담배公 급락.금연상품 파는 대웅제약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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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금연운동''이 담배인삼공사엔 악재로,대웅제약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1만9천4백원이었던 담배인삼공사는 올 들어 단 2거래일만 오른 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도 보합세인 1만6천9백원에 마감됐다.
14.7%나 하락한 셈이다.
담배인삼공사가 이처럼 급락세를 보인 것은 올 들어 이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전사회적인 금연운동.특히 폐암판정을 받은 코미디언 이주일씨와 방송사들의 금연 캠페인이 직격탄이 됐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금연운동에다 내달부터 실시될 담배값 인상 등으로 담배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란 점이 심리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위원은 "장기 매수세력인 외국인이 투자한도에 묶여 더이상 살 수 없는데다 금연 캠페인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아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금연을 도와주는 상품(패치형)인 ''니코스탑''을 판매하는 대웅제약은 새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웅제약은 전날보다 9백원(5.63%) 오른 1만6천9백원에 마감,이틀간 10%가량 올랐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금연운동이 확산되면서 니코스탑의 월 매출액이 종전 10억원에서 최근 50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웅제약이 니코스탑을 자체 생산하지 않고 판매만 대행하는 것이서 마진율이 크지 않지만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