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감소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동국제강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21일 "동국제강의 작년 매출은 1조7천8백억원으로 전년 보다 1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천5백50억원을 기록해 1백55.1%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70억~80억원의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내 흑자전환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8년 완공된 연산 1백50만t규모의 제2후판공장이 1백% 가동률을 보였고 후판 내수가격은 떨어지지 않은 반면 원재료인 슬라브 가격은 하락세를 보여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조선 및 건설업 등 수요 산업의 생산활동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순차입금이 2천5백억원 가량 줄어들어 재무구조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