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장은 "올해 7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누적적자를 완전 해소하고도 3천7백31억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 행장은 21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렇게 되면 올 배당가능 잉여금은 1천2백47억원에 달해 주주배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 행장은 이어 "상반기중 신용카드사업부문을 분리해 외국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은행 자산운용사 신용카드사를 거느린 금융지주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론 은행 자산운용사 신용카드사 투자은행 방카슈랑스 기타 자회사를 거느린 금융지주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위 행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9.0% 증가한 1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말 10.4%에서 올해말에는 11.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보유지분은 장내매각보다는 특정주체에게 파는 블록세일 등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