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컨소시엄은 미국의 보험그룹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과 투자회사인 윌버로스가 주도로 구성된 것으로 두 회사가 각각 3∼4개의 투자회사를 끌어들여 구성했다. AIG그룹이 협상에서 탈퇴하기 직전까지 AIG와 윌버로스를 포함해 8개의 투자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0년8월 현투증권 인수협상 당시엔 두 회사외에 세계 최대 연기금펀드인 캘리포니아연기금(CALPERS)과 GE캐피털(GECC), 위스콘신연기금, 트랜스 아메리카 등 유력한 투자 주체들이 참여했다. 이후 멤버가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IG는 컨소시엄이 투자할 1조1천억원중 절반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IG그룹은 정부와 소액주주 소송문제등으로 인한 손실보전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탈퇴했으며 이후 컨소시엄은 윌버로스 주도로 대체 투자자를 구성하게 됐다고 금감위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한 구성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제일은행의 경우 미국에서 투자를 받은 뉴브리지캐피털이 ''뉴브리지 코리아퍼스트 홀딩컴퍼니''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후 이 회사를 통해 제일은행을 인수했다. 뉴브리지는 이 회사를 통해 제일은행 지분 51%를 5천억원에 인수했다. 뉴브리지는 텍사스 퍼시픽 그룹,블룸캐피탈 파트너즈에 의해 94년에 설립됐고 현재 홍콩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도쿄 싱가포르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투자자산 규모는 12억달러에 이른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