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개인 매수세를 받아 720대 강세를 다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4선 안착을 시도중이다. 22일 증시는 반도체주가 D램 가격 상승을 반기며 강세 분위기를 연장했다. 투자심리를 쥐락펴락하는 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 재협상에 나선 가운데 자산매각 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로 10%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반등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는 2% 이상 오르며 30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이밖에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이 저가 반도체,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며 탄력 묶어 두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723.44로 전날보다 6.09포인트, 0.85%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1.27포인트, 1.74% 높은 74.26을 가리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속한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크게 올랐고 대림산업, LG건설 등 건설주와 국민, 하나은행 등 은행주가 반도체주를 도와 추가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는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소화하며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통신주는 약세다. 개인이 18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46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외국인은 뉴욕증시 휴장에 따라 방향을 잡지 못하며 매수와 매도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현선물간 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폭을 확대,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섰다. 프로그램 매도가 579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301억원 유입됐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5% 이상 올랐다. 시장은 반도체 모멘텀이 제공되며 이틀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선물시장과 반도체 가격 동향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