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90선에 오른 뒤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반도체 가격 상승 소식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등했으나 삼성전자가 30만원에서 막히고 하이닉스도 상승한계에 다다른 모습을 보이자 관망세가 완연해졌다. 미국 시장이 휴장인 상태에서 외부 재료가 없는 데다 외국인의 현물 매매가 줄고 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실적 발표에 따른 흐름을 봐야겠다는 거래자들이 많아 700선 이하의 저점 매수는 해도 추격 매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많다. 시장에 별다른 변수가 없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감소하느냐 하는 것과 프로그램 매도가 어느정도 출회될 것이냐가 관심사다. 22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현재 90.20로 전날보다 0.5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89.45를 저점으로 90.50까지 올랐다가 90선 초반에서 정체되고 있다. 종합지수도 전날과는 달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오름세를 보이나 여타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LG전자 등이 약세를 보이며 723선에서 오름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2,400계약을 순매도하고 개인도 1,450계약을 순매도에 보태고 있다. 반면 투신이 1,930계약, 증권이 93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현물 매도와 연계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 안팎의 백워데이션이 유지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320억원, 비차익 280억원을 합해 모두 600억원 수준이며, 매수는 비차익만 300억원 규모다. 외국인은 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의 강세포지션을 중이나 공격성은 떨어진 상태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 매도가 장중 출회되면서 종합지수도 725선에서 맞고 내려오는 분위기"라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가 상승하나 상승력에 한계가 있어 저점 매수는 하더라도 추격매수는 자제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