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엔 급등타고 1,330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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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자마자 급등세를 보이며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점심시간 동안 상승폭을 확대하며 133.70엔대로 훌쩍 올라선 영향.
서울 외환시장은 달러/엔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1,330원대도 시야에 넣고 있다. 네고물량도 달러/엔의 급등에 따라 뒤로 물러서면서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속으로 편입되고 있다.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8.80원 오른 1,329.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70원 오른 1,326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에 가속도를 붙여 일시적인 오퍼(달러팔자)공백까지 연출하며 1시 42분경 1,329.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달 28일 장중 1,334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72엔으로 오전장보다 오름폭을 넓혔다. 미국과 일본 양국의 엔 약세 용인인식에 따라 급등세를 타고 있으며 달러/원의 상승을 적극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급작스레 올라 추가로 어떤 움직임을 띨런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달러/엔이 추가로 상승한다면 달러/원도 이를 따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34엔에 진입해야 달러/원도 1,330원대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장중 경계감은 일단 짙은 상태라 1,330원대 진입은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