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정책 방향 수립과 대외 합작정책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장신성(張新生·49) 중국 신식산업부(한국의 정보통신부) 과학기술국 부국장은 22일 "중국은 3세대 이후의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서도 한국과 협력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3G(3세대) 이동통신 실무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장 부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3세대 이후의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청신호로 분석된다. 한·중 양국 IT(정보기술) 장관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만나 CDMA 휴대폰용 칩과 무선인터넷용 플랫폼을 공동개발·표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장 부국장은 "한국의 cdma 기술이 상용화에 가장 앞서 믿음이 간다"며 "중국 정부는 한국과 공동으로 3.5세대 및 4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내 이동통신 방식 표준화와 관련해 "현재 중국에서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유럽식 GSM과 cdma방식 중 어떤 것이 표준으로 자리잡을지는 각각의 기술방식이 제공하는 서비스 내용과 질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대표단은 이날 김동선 정보통신부 차관을 접견,cdma 및 3세대 이동통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