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8:40
수정2006.04.02 08:43
코오롱은 22일 항암제인 탁솔의 용해성과 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약물전구체(Prodrug)를 개발,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약물전구체란 그 자체로는 효력이 없으나 체내 흡수시 약효를 갖는 활성대사체로 변환되는 물질로 기존 약물의 분해방지,흡수촉진,약효지속,부작용 경감 등의 목적으로 개발된다.
탁솔은 미국의 브리스톨마이어 스퀴브사가 지난 92년에 개발,독점 판매중인 주사용 항암제다.
그러나 물에 녹지않는데다 자체 독성이 강해 한번 투약후 3주일간은 추가 투약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코오롱이 개발한 탁솔 약물전구체는 탁솔의 용해도를 2천배~3천배 향상시켜 별도 첨가제 없이 탁솔을 주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독성도 10배나 낮췄다.
코오롱은 이 제품의 개발로 전임상단계가 끝나는 올해말에 최소 4천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