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44개 부서장 및 부서장급 간부중 34명(77%)을 교체 또는 전보 조치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금감원의 27개 부서장중 10명이 신규보임됐고 10명은 전보,7명은 유임됐다. 또 해외사무소장과 지원장등 17개 부서장급중에서도 11명이 교체되고 3명은 전보, 3명은 유임됐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는 능력있는 젊은 간부들을 전진 배치시킨게 특징"이라며 "이로써 간부가 모두 49년생 이후로 교체돼 조직의 활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후속으로 내주초 팀장급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 대해 금감원 내부에서는 27명의 부서장중 특정고(대전고) 출신이 전체의 18%인 5명에 이르게 돼 편향된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금감원 발족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가하는 보임 및 승급심사위원에 의해 투명하게 실시된 것"이라며 우연을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