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화] (인터뷰) 최동규 <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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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소기업들이 정보화를 단순히 전산기술적 문제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정보화는 전사적인 기업경영의 전략적 문제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앞으로 정보화경영은 기업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가 선진국 수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은 인터넷 홈페이지 보유 업체가 60.2%,인트라넷 그룹웨어 구축업체가 18.9%,워크스테이션급 이상 서버보유업체가 11.2%로 대부분 단순업무처리 위주의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기업경영에 정보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대됨에 따라 시스템 각각에 대한 감리와 통제만으로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최청장은 IMS(정보화경영체제)는 이러한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상당부분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말한다.
우선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대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IMS인증은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작용할 겁니다.
정보화 시대에 있어 그 기업의 정보화 기반을 통해 변신하고 혁신한 것을 투자자는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기업이 제3자에 의해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검증돼 인증을 받았다면 투자자는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인증 도입은 경영효율성과 생산성면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도입부문을 전사적으로 모든 부문으로 확대할 경우 효과는 배가된다.
지난 2년 동안 IMS의 시범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업체가 사무비용을 대폭 절감했으며 효율적인 재고관리 및 재고축소등의 경영효율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IMS의 효과라는 게 최청장의 설명이다.
"정보경영시스템은 보안성 확보 이외에도 불가피하게 발생된 피해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비상복구체제를 가동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IMS는 이밖에도 종업원의 정보화 마인드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시스템은 도입 기업이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하도록 모델화됐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 없는 정보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되며 이로 인한 기업의 정보경영 인프라가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를 도입한 기업은 지원시책에 있어 다양한 인센티브도 얻게 된다.
중소기업 정보화지원사업,구조개선자금 등 정부정책자금 지원시 우대되며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등 기술지원사업,단체수의계약 등 판로지원사업,산업기능요원 등 인력지원 등에 있어 여러가지 우대책이 마련된다.
중기청은 앞으로도 IMS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각종 시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최청장은 "주요 모기업에 협력회사 IMS추진본부 설치를 유도해 모기업과 협력회사간 정보처리를 통한 업무효율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모범적인 정보화 추진의 우수사례를 보급해 질적 컨텐츠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