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주요 대기업 그룹의 총수나 특수관계인,계열사 등이 보유한 내부지분이 소폭 줄었다. 증권거래소는 23일 포항제철을 제외한 국내 9대 그룹의 상장계열 67개사 지분구조를 조사한 결과 내부지분율이 작년 초 37.08%에서 작년 말 35.9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부지분율은 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계열사 보유 주식과 자사주를 합친 지분율이다. 그러나 이들 계열사에 대한 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4.18%)은 이 기간 중 0.58%포인트 늘었다. 증권거래소는 그룹 회장이 주식을 1주도 갖고 있지 않은 계열사가 작년 초 34개사에서 지난해 말에는 36개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룹별로는 롯데의 내부지분율이 56.11%로 가장 높았고 한화(45.54%)와 금호그룹(45.02%)이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의 내부지분율(21.87%)이 가장 낮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