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선택 2002 준비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선후보 선출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선준위는 그러나 당 재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당 회계보고를 매년 3월말 총재단회의 뿐만 아니라 당무회의까지 보고토록 하고, 당내 중립적인 재정감사위원회를구성하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키로 했다. 선준위 간사인 김문수(金文洙) 사무부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직접 참여 경선방안에 대해 1만5천명의 대의원외에 기존 당원, 모집당원, 전화조사, 인터넷 반영문제 등 5가지 유형의 비율을 놓고 다양한 논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밝혔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회의에서 전화 여론조사 방식에 반대한뒤 `대의원 1만5천명, 기존당원 2만명, 모집당원 3만5천명'' 등 7만명의 선거인단을 제안했으나 박관용(朴寬用) 위원장 등 주류측 인사들은 모집당원 도입에 반대하면서 대의원과 기존 당원 및 전화여론조사의 혼합방식을 제시했다. 선준위는 또 당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혁신위 정치발전분과의 논의내용을 토대로 오는 28일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