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들어 1,331∼1,332원을 오가는 왕복달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오전보다 소폭 반등한 기운을 내비치고 있으나 물량 부담에 대한 인식도 여전하다. 이래저래 묶일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인식이 팽배하다. 달러/엔의 상승만 없다면 보유물량을 덜어내려는 심리가 강하나 관건은 여전히 달러/엔 동향에 달려있다. 아래쪽으로는 1,330원에 대한 지지와 위로는 1,335원에 대한 경계감이 상충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3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332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일시적으로 1,331.60∼1,332.4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4.63엔으로 오전장보다 소폭 올랐으나 큰 변화의 기운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22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역외매수가 있었으나 쉽게 올라가지 못하는 걸로 봐선 물량이 꽤 나온 것 같다"며 "위로 올라가면 팔려고 마음먹고 있는 거래자들이 많고 오후에는 1,330∼1,334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