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금연에 흡연임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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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보장됐던 국민은행 임원회의가 김정태 행장이 금연 의지를 보이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하루 두갑가량의 담배를 피워 ''골초''로 불리는 김 행장이 금연을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했는지,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김 행장은 연초부터 담배를 멀리하기 시작했고 행장실에서나 임원회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본 임직원도 물론 없다.
이렇게 되자 담배를 피우는 임원들이 애가 타는 것은 당연한 일.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합병은행 출범 이후 김 행장이 ''권위의식을 버리자''는 분위기를 조성,다른 은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끽연 임원회의''를 해왔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듯 회의는 골치아픈 일인데 담배를 피우는 임원들은 김 행장의 ''결행''에 속이 타는 형편이라는 것.
애연가라는 한 임원은 "행장이 올들어 담배를 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금연을 선언하지는 않았다"고 여운을 남기면서도 "행장이 담배를 안 피운다고 임원들까지 못 피울 이유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고 아쉬워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