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그린스팬 발언 앞두고 거래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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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거래가 통안채 몇 건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리는 장 초반 급등한 후 거의 고정되다시피 했다.
미국 앨런 그린시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경기와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24일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전에 기록했던 6.14%, 5년 만기는 6.9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각각 전날보다 0.06%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오후 들어 국고채권은 경과물이 몇 차례 호가됐을 뿐이다. 거래는 5년 만기 2001-10호 한차례에 그쳤다. 위험이 적은 단기물인 통안채 거래가 몇 건 있었다.
종합주가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수급과 관련해 특별한 변수가 눈에 띠지 않는다.
국채 선물값 역시 오전 상황과 다름없다. 3월물은 오후 2시 42분 현재 전날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102.87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부터 기록한 변동폭은 0.17포인트에 불과하다. 투신사가 3,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은행이 3,000계약 남짓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 종료까지 장세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최완석 삼성선물 과장은 "그린스팬의 경기 관련 발언 강도에 따라 내일 금리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매매를 자제하고 있다"며 "경기와 관련해 긍정적이라면 3년물 금리는 6.2%선 상향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