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회생의 나래를 펴고 있다. 무엇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한층 탄탄해진 재무구조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들떠보지도 않던 투신 등 기관투자가의 ''사자''도 눈에 띄기 시작했고 외국인도 소량이나마 7일 연속 순매수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5.52% 상승한 4천4백원을 기록했다. 전날 라오스 수력발전소 지분 매각대금 입금(1천5백70억원)이 ''군불''을 지폈다.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4억3천만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포함,최근 7일 연속 대우건설에 대해 ''사자''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작년 말 0.85%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1.4%에 근접했다. 현대증권 허문욱 선임연구원은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작년 3·4분기 현재 2백3%였던 순부채비율이 80%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으로 사전자격 심사에서의 불리함에서 벗어나 공공공사 수주가 급증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