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24일 향후 대선구도와 관련,"지지정당에 대한 무응답자가 50%를 넘고 있다"면서 "제3세력의 등장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월간 정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대선이 아주 임박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또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할 덕목으로 "정직하고 지역을 통합할 수 있으며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뒤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유세할 작정이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혁규 경남지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대단히 좋은 사람인데 이상하게 외국과는 달리 광역단체장이 뜨질 않는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