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4일 낮 12시(이상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만나 남북문제와 국제관계,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 문제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한나라당의 포용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과 큰 차이는 없지만 포용의 목적과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우리당이 집권해도 포용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북한과 대화를 통한 한반도 안정노력은 계속하되 이는 효율적이고 전략적이며 실질적인 방법론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 및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도 만났다. 워싱턴=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