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버(한게임 포함)가 ''포털 3강체제''를 굳히고 있다. 24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이들3개사가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나란히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클릭이 표본조사(표본수 8천200명)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4분기까지만 해도 다음,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가 각축을 벌이던 국내 포털업계는 4월들어 라이코스코리아의 부진과 함께 네이버의 방문자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라이코스코리아를 밀어내고 3위자리를 차지했다. 월 방문자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야후코리아(1천15만여명), 다음(997만여명),라이코스코리아(942만여명)순이었으나 지난달에는 다음(1천894만여명), 야후코리아(1천706만여명), 네이버(1천647만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월 방문자수는 지난해 1월 927만여명(4위)에서 1년간 720만여명이 증가한 반면 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달 방문자수가 1천458만명에 그쳐 드림위즈와 한미르에도 뒤져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중반까지 야후코리아와 방문자수 기준 1위를 다투던 다음은 6월부터 야후코리아를 앞질러 1위자리를 고수했다. 다음은 특히 지난달 도달률(인터넷 이용자가운데 한달에 한번 이상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비율) 90.76%를 기록. 국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처음으로 도달률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한게임의 유료화 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로 방문자수가 상승한 반면 라이코스코리아의 경우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지 못해 순위가 뒤로 처졌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클릭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1천213만4천여명이었으나 12월에는 1천988만7천여명으로 775만3천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