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26일 4천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발행 대금은 회사채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돼 현대상선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ABS는 한국가스공사의 LNG선 운임채권을 기초로 발행되며 산업은행이 전액 보증을 선다. 한빛 외환 조흥은행과 농협이 추가로 산은에 부분보증을 서 위험을 분산했다. 채권의 만기는 5년이고 금리는 연 7.25%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돈은 27일 만기가 되는 현대상선의 공모사채 2천억원 등 부채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으로 상반기 중에는 자금흐름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와 장기운송계약을 맺는 방안 등을 추진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