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 특별위원회와의 매각협상 과정에서 하이닉스의 생산직 근로자를 포함한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쟁력을 갖춘 원자재와 핵심장비 공급업체 등 협력업체와의 거래도 가급적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하이닉스 특위의 관계자는 "최근 협상과정에서 마이크론측이 원칙적으로 고용승계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며 "고용불안 문제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개발(R&D)기능도 최대한 살려둘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와 거래관계에 있는 협력업체들에 대해선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면 거래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하이닉스의 직원 수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쳐 1만4천7백여명에 달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