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엔화환율에 연동해 움직이는 원·엔 동조화 현상이 무너졌다. 엔화는 약세로 치달은 반면 원화는 나흘 만에 다시 달러당 1천3백20원대로 내려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90전 내린 1천3백27원60전으로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 달러당 1백35엔에 바짝 다가섰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4천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1백엔당 9백89원에서 9백85원으로 더 떨어졌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