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도산한 재일 한국계 신용조합 간사이고긴(關西興銀)의 이희건 전 회장(84) 등 옛 경영진 5명과 고마개발 옛 경영진 2명 등 7명이 25일 오전 오사카 경찰에 의해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됐다. 오사카 경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 등은 지난 97년 고마개발의 경영난으로 상환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9억5천만엔을 융자,전액을 회수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 간사이흥은에 손실을 안긴 혐의를 받고 있다. 1955년 출범한 간사이고긴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다가 부동산과 서비스업에 대출해 준 것이 ''악재''로 작용,2000년 12월 파산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