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사람과 벼슬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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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人擇官者亂,
위인택관자란
爲官擇人者治.
위관택인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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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하여 벼슬자리를 만들면 혼란에 빠지고,벼슬자리에 맞는 사람을 골라 쓰면 다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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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蜀) 제갈량(諸葛亮)이 한 말이다.
그의 ''편의십륙책(便宜十六策)''에 보인다.
나라를 세우면 그 나라를 다스려 나가기 위하여 필요한 기구와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법령을 제정한다.
그리고 직책과 직능에 따라 인재를 선발 임용한다.
인류역사상 지금까지 수많은 나라가 세워졌고 망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한 사람들의 이름이 전해진다.
그런데 한 나라의 흥남이 정부기구의 편제나 법령의 잘되고 못된 것으로 연유되었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고 영웅호걸이나 충신 역적의 출현이 국가 흥망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위인설관(爲人設官)이나 낙하산식 인사정책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