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유망종목으로 저가 대형주와 실적이 호전된 중소형주를 주로 추천했다. 특히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자화전자가 증권사 네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대우 LG투자 대신 동양증권은 자화전자에 대해 PC(개인용컴퓨터)및 단말기 경기 회복에 따라 작년 실적악화의 주범이었던 진동모터 수요가 급증,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마그넷(Magnet) 관련 소재에서 부품까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춰 올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저가 대형주중에는 한진해운 삼성테크윈 풍산 대구은행 등이 추천명단에 올랐다. 교보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바닥을 확인한 만큼 안정적인 영업력과 환율상승 수혜 등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라 반도체 부품 및 장비 부문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차입금 감소로 금융비용이 줄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교보는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풍산에 대해 "국제전기동 가격이 작년 11월부터 상승,제품 판매 단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부문의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동원증권은 대구은행에 대해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부실자산 정리작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2백64%나 늘어난 1천1백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소형 실적호전주로는 동부한농화학 청호컴넷 웅진닷컴 현대미포조선 한미약품 한국수출포장 한라공조 등이 투자유망종목에 꼽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는 국민은행(대신증권)과 삼성전기(대우증권)가 추천종목에 올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