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경-리퍼코리아 펀드대상'] LG투신운용 '이강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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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가 기업 신용등급으로 말하면 ''트리블 에이(AAA)''평가를 받았으니 큰 영광입니다.고객이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찾는 ''퍼스트 초이스''운용사가 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1회 한경-리퍼코리아 펀드대상에서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된 LG투신운용 이강원 사장은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베스트''의 비결은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베스트를 추구하지 않는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목표는 ''최고''가 아니라 ''정도(正道)''입니다.바른 운용정신과 절차,제대로 된 상품을 통해 합리적인 수익률을 내는 것이죠.그게 ''선량한 자산관리자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장은 펀드매니저들에게 업계 1위 수익률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지켜가면서 상위 25% 수준을 유지하는데 전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것은 자산운용의 지향점에 대한 그의 신념이기도 하다.
"자산운용은 단기간내 승부를 보는 ''1백m 달리기''가 아닙니다.그보다는 경주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장애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간 제 페이스를 유지하는 ''마라톤 경기''와 같은 것입니다"
LG투신이 단기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펀드가 청산되는 스폿펀드를 운용하지 않는 것도 이같은 이 사장의 자산운용 철학에 따른 것이다.
펀드매니저 평가도 마찬가지여서 한해 반짝한 사람보다는 3년간 고른 운용실적을 낸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