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그룹 부회장을 마치고 호텔롯데 양식당 쉔브룬(신관 35층)에서 웨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서상록씨가 ''웨이터 서상록이 전하는 식사예절''이라는 비디오교재를 냈다. 웨이터 경력 4년 동안 틈틈이 양조법을 배우고 와인학교 등에서 수강하고 있는 그는 "세계 유수의 비즈니스스쿨에서도 학위를 받기 전 마지막 일주일은 식사예절을 배우고 실천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며 "식사예절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많이 먹어라''는 말은 자주 해도 ''올바르게 먹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며 "현대인들이 테이블 매너를 몸에 익혀 지구촌 어디를 가더라도 당당하기를 바란다"고 비디오 제작취지를 밝혔다. 비디오는 식당 예약부터 식사를 마친 후까지 식사예절의 10가지 기본사항을 상황연출과 함께 자막,내레이션을 곁들여 보여준다. 또 양식당에서 서씨가 직접 주문을 받으면서 식사와 와인 주문방법,나이프 이용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이밖에 와인을 비롯한 술에 대한 일반상식과 칵테일 만드는 법,식탁 세팅,음식궁합 등의 내용도 곁들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