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을 ''G7''이라고 한다. 그들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한다. 증시로 따지면 시가총액 상위 7개사다. 오늘부터 한국 증시의 ''G7''이 개별주식옵션이라는 마술을 부리게 된다. 가뜩이나 증시를 출렁이게 하던 G7으로서는 ''여의봉''을 하나 더 쥐게 된 셈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주식보다 훨씬 큰 변동성을 노려 투기세력이 대거 달려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옵션의 기초자산이 되는 현물주가의 변동폭이 종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대로라면 지수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종목 장세''가 굳어질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새 시스템이 무슨 궤도를 만들어낼지 눈여겨 봐야 한다. 처음 눈에 익혀 둬야 두고 두고 후환이 없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