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수익.高위험...공격투자 '주의' .. 28일부터 개별주식옵션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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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을 여는 개별주식옵션시장이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활황기의 코스닥시장을 연상하며 ''제2의 코스닥''을 노리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멀지않아 지수 선물·옵션시장은 물론 현물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틈새에서 개인투자자가 고수익을 거두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옵션은 어떤 사람이 이득을 보는 만큼 다른 사람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금이 아닌 현물 주식으로 결제토록 돼 있어 만기일 때 주식이 없으면 반드시 주식을 사야 하는 부담도 있다.
따라서 개인은 실전에 나서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매매제도와 결제=거래단위는 1계약당 1백주가 기본이다.
단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등은 1계약당 10주다.
예컨대 삼성전자를 주당 30만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 10계약을 프리미엄 1만원에 매수한 투자자의 투자원금은 1만원(프리미엄)?10주(1계약당 주식수)?10계약으로 총 1백만원이 된다.
개별주식옵션은 만기 때 현물(주식)로 결제된다.
예컨대 A씨가 현재 30만원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 콜옵션 3월물 1계약(10주)을 프리미엄 1만원에 매수했다고 하자.A씨는 만기일 다음날까지 3백만원(30만원?10주)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이러면 만기일로부터 4일째(거래일 기준)되는 날에 자신의 계좌로 삼성전자 주식 10주가 들어오게 된다.
주식이 계좌에 들어오기 전이라도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만기일 다음날 미래에 들어올 10주를 곧바로 처분할 수 있다.
주식이 계좌에 없어도 팔 수 있는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대로 주가 하락을 예상,콜옵션 1계약을 매도한 후 만기일까지 보유한 투자자라면 만기일 다음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시장에서 확보해야 한다.
◇만기일 다음날 변동성 확대=결제가 현물로 이뤄지는 만큼 만기일 다음날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심각한 주가 급등락이 우려되고 있다.
결제를 위해 만기일 다음날 거래소시장에서 과잉 수요가 발생,해당 종목의 주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얘기다.
콜옵션 매도자와 풋옵션 매수자의 경우 계좌에 주식이 없다면 권리행사(주식 요구)에 대비,만기일 다음날 현물결제를 위해 주식시장에서 현물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자 유의사항=개별주식옵션시장의 흐름이 현물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지수선물·옵션시장의 외국인 매매 동향이 현물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 외국인 매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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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개별주식옵션 시세표 게재 ]
알림=한국경제신문은 29일자부터 개별주식옵션 시세표를 매일 게재, 투자자들이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입니다.